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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적 조건 이론을 응용할 때 주의할 점

인타이앱 2022. 7. 29. 06:49

조작적 조건 이론을 응용할 때 주의할 점

조작적 조건 이론을 응용할 때 주의할 점
조작적 조건 이론을 응용할 때 주의할 점

조작적 조건을 이용하실 때 응용할 수 있는 기법이 프리맥 원리라고 하는 것인데요. 데이비드 프리맥이라고 하는 사람 이름이에요. 그래서 이 사람이 얘기한 것이 저도 아이가 어릴 때 많이 이용했었는데, 예를 들면 아이가 한 3살, 4살쯤 되면, 하루에 익숙하게 행동해야 될 일들이 많죠.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서 양치질도 혼자 하고 세수도 하고 옷도 혼자 입고 어린이 집 가방도 혼자 챙기고 이랬으면 좋겠는데, 이거를 처음에 잘 안되니까 엄마들이 '이거 하면 뭐 줄게. 이거 하면 뭐 사줄게. '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행동 하나를 할 때마다 어떤 독립적인 강화물을 쓰지 말고 행동을 연속적으로 쭉 늘어놓고 나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특정한 행동이 상대적으로 자주 일어나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 강화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원리예요. 쉽게 얘기하면, 아이들의 편식 습관 고치기 할 때 이 원리를 많이 쓰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싫어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쭉 나열하세요. 프리맥 원리를 적용할 때 가장 핵심은 순서대로 나열하는 거예요. 아이들의 행동이나 강화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가장 하기 싫어하는 행동에 대한 강화물로 쓰는 것입니다. 저희 아이는 김치를 안 먹었어요. 아주 오랫동안. 그래서 김치를 안 먹으면 네가 가장 좋아하는 자장면을, 아침 반찬에 김치를 주고 '너 김치를 남기지 않고 다 먹으면 점심에는 자장면을 시켜줄게. ' 그러면 먹는 거죠. 자장면을 그냥 시켜먹을 수도 있지만, 하기 싫어하는 행동에 대한 강화물로 쓰는 겁니다. 그리고 버섯도 안 먹었어요. 버섯은 김치보다 좀 덜 싫어하지만, 그래도 좀 싫어하는 거예요. '버섯도 먹으면 네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주마' 이런 거죠. 어차피 아이스크림도 먹을 거라면 그렇게 자주 하고 싶어 하는 행동을 강화물로 쓰라는 겁니다. 이거는 개인 내에 어떤 강화 물질이 상대적인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원리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순서대로 나열해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강화할 것. '김치 먹어. 그러면 밥 줄게' 이러면 김치 먹기 행동이 개선되지 않는 거죠. 밥은 중간 정도의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싫어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순서대로 나열할 것. 그다음에 이런 강화물이 아이들이 크면서 기능이, 역할이 달라질 수 있어요. 어릴 때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는데, 커서도 '너 뭐하면 아이스크림 줄게' '나 이제 아이스크림 안 좋아해서 이거 안 할래요. '라고 할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이 프리맥 원리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조작적 조건 형성의 원리인데, 강화물에 개인 간, 개인 내에 상대적인 차이가 있다. 이런 차이를 잘 활용해 보시면 좋겠다는 겁니다. 이런 조작적 조건 형성의 원리를 교육적으로 이용하실 때, 여태까지 많이 말씀을 드렸는데, 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강화를 사용하십시오. 이게 일반심리학이 아니기 때문에 교육심리학이니까 특히 그렇죠. 그리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감소시킬 때는 벌을 사용하는데, 이 벌을 사용할 때 좀 신중하기를 부탁드리는 거죠. 또 강화도 마찬가지예요. 강화를 좋다고, 좋다고 하지만 상을 받는 아이들이 있으면 상을 못 받는 아이들에게는 일종의 벌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강화와 벌의 효과를 잘 숙고하셔서 사용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생산적인 학습 환경 중요성

생산적인 학습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생산적인 학습 환경이라고 하는 것은 학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정돈된 교실 환경입니다. 자꾸만 산만한 교실 환경을 만들어놓고, 관심거리가 많은 것들을 만들어놓고 집중하라고 하는 것은 아이들한테 참 무리한 요구가 될 수 있어요. 볼 게 많은데, 왜 자꾸만 선생님만 보라고 하는 건 잘 안 되죠. 그러니까 가능하면 좀 안정된 교실 환경,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또는 가정 분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들이 상담 기법이나 행동 수정 기법에서는 응용 행동 분석이라고 하는 것으로도 이용되기도 합니다.

조작적 조건 형성 원리 사용시 주의점

조작적 조건 형성의 원리들을 사용하실 때 말씀드린 것처럼 벌, 강화를 숙고하면 좋습니다. 벌을 언제 쓰는지 강화를 언제 쓰는지. 벌이 정당화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벌을 받은 아이들이 또 벌을 주는 부모나 교사가 될 수 있어서요. 벌은 단기적으로는 억압의 효과가 있지만, 벌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들은 수동적이고 회피적으로 자랄 가능성이 커요. 그래서 벌보다는 강화, 강화, 강화를 많이 쓰다가 벌을 안 쓸 수 없으니까 결정적으로 벌을 임팩트 있게 쓰는 게 중요하고요. 그렇다고 너무 충격 요법은 곤란하고요. 그리고 벌을 남용하는 것은 폭력이나 벌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감각을 둔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주 쓰는 건 결코 좋지 않습니다. 또 벌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다른 대안들도 많이 생각해 보시고 벌을 받게 되는 그 행동의 원인을 감소시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 자꾸만 그 벌 받는 행동을 하는지. 어떤 아이는 관심받고 싶어서 산만한 행동을 할 수도 있고요. 어떤 아이는 정말 교실 벽에 붙어있는 그 자극, 어떤 신문기사나 이런 게 너무 궁금해서 그쪽에 관심 가는데, 그럴 때마다 벌을 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벌의 원인이 되는 행동 자체를 줄여주는 그런 교육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벌이나 강화를 쓸 때 받는 아이 또 강화도 받지 않는 아이. 이런 상황을 잘 고려하셔서 조작적 조건 형성의 원리를 조금 더 과학적으로 사용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